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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준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연구하는 연구자이다. 그는 단국대학교를 졸업해 인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9년까지 건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한국 독립군과 한국 독립 운동의 역사를 공부했다. 독립운동 연구소 소장과 백범박물관 부속 백범학원 원장을 역임하였고, 지난 해 1월 한국 독립기념관에서 일을 시작하였다.

 

Q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저는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는 건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지난 해 1월 독립기념관에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Q : 한국 독립기념관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지어졌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 한국 독립기념관은 1987년에 지어졌습니다. 일본이 일제강점기 시절의 역사 왜곡을 시작할 때 즈음이었죠. 그들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분노한 우리 한국인들은 주저없이 돈을 기부하여 이 기념관이 세워진 것입니다.

 

Q : 독립기념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 , 저희는 주로 한국의 독립 운동에 대한 연구, 전시, 그리고 교육, 이 세가지 일을 합니다. 올해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기념관을 운영했고, 온라인 전시 이벤트도 만들었습니다. SK 텔레콤과 협력하여 5G, AI, 초신성 기술을 저희의 방문자 프로그램에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념관을 방문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기도 합니다. 중국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도 열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기념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저희가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저희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독립기념관이 구식의 박물관 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외국인 방문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간 방문객이 1,800,000명에 다다르지만 그중 외국인 방문객은 1%밖에 안됩니다. 저희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다른 나라의 정부 기관들과 공동 행사를 진행합니다. 우리나라가 독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도움을 준 나라들과 그들의 활동들에 관련된 전시도 그 중 하나입니다.

 

Q: 독립기념관 근처에 야영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A : ,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주변의 풍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기념과 뒤편에는 단풍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어요. 내년엔 그곳에 한반도 모양의 진달래를 심을 예정입니다. 그곳에 우리는 대한민국’, ‘독립’, ‘만세’, ‘통일이라는 이름의 야영지를 준비했습니다. 팬데믹 상황 이전에는 충남 지방정부와 함께 학생 캠핑 프로그램을 운영하곤 했어요. 저희는 이 기념관이 단순히 과거에 있는 박물관이 아닌 방문객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관객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념관에는 남북 통일에 헌정하는 작은 언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립을 향한 우리의 첫번째 간절한 염원은 이루어졌고, 이제는 남북 통일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의 국가적 소망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염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저희의 의무입니다.

 

Q : 역사 왜곡은 한국, 일본, 중국 사이에서 끊임 없는 문제로 야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 비단 한국,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한 나라들은 그런 문제적인 갈등을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국에는 이웃 나라들을 정복하면서 멀리 있는 나라들과는 친분을 쌓는다는 근공원요(近攻 遠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중국과 일본과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의 주장이 가끔씩은 도를 지나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즉각적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저는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우리의 학생들이 더 많이 알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역사를 세세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역사 논쟁은 반대 또는 반감에 의해서 승리를 거둘 수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우리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증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과 일본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범법 행위를 인정하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고 역사적 불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Q : 독립기념관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 같은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 문화 복합단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앞서 말씀드렸듯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념관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온도 체크와 예방 조치에 엄격하고, 기념관이 한 타임에 방문객들로 가득차지 않도록 방문객들은 작은 팀들로 나눕니다.

 

Q : 젊은 독자들을 위한 책 추천과 인생의 좌우명을 말씀해주세요.

A : , 일단 이것부터 말씀드릴게요. 한국은 자랑스러운 5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조지 워싱턴, 간디, 호치민만큼 훌륭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위인들은 세계에 많이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왜 우리의 역사와 위인들은 세상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것이 영어나 다른 언어로 많이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역사와 위인들의 삶은 세상에 더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우리 역사 속 그러한 사람들 중 한 분이 김구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일제강점기 시절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분이 쓰신 백범일지(김구의 자서전)는 본인들의 업적과 과장으로 채워진 다른 사람들의 자서전과는 다릅니다. 그 책은 그분의 생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젊은 사람들은 한국사에 대해 배우고 자신들의 나라가 자신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탐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 인생의 좌우명은 독립정신입니다. 이 독립정신은 다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우리를 동기부여할 수 있는 힘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은 당시 독립을 쟁취할 가능성이 매우 낮았음에도 이 독립정신을 가지고 일본에 맞섰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독립정신 덕분에 마침내 독립을 하였고 여기까지 와서 한강의 기적까지 이루었습니다. 독립정신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Q: 독립기념관 소장으로서 젊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A: 자기 나라에 자부심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의 역사에 자부심과 위엄을 갖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어디에서 왔는지, 혹은 여러분의 뿌리를 아는 것은 여러분의 삶에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에 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와 국가에 대한 자부심은 여러분이 세계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기억하시고 포부를 크게 갖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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