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환은 한국의 방송시스템인 KBS에서 25년간 PD로 일해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추적 60분과 일요스페셜이 있다. 그는 또한 “울지마 톤즈”와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부활”의 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그는 “울지마 톤즈”로 2011년에 휴스턴 국제 영화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비롯한 많은 상들을 받았다. 그는 최근에 구수환 저널리즘 학교의 교장과 이태석 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 이태석 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에 앞서, 이태석 신부가 어떤 분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 이태석 신부님을 다룬 “울지마 톤즈”를 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이태석 신부님은 사람들이 수단에서 빈곤, 질병, 그리고 전쟁을 극복하도록 도우며 삶을 헌신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수단에 학교와 병원을 설립하셨으나, 2008년에 암을 선고받고 2010년에 48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죠.
Q : 이사장님께서는 KBS에서 유명한 PD로 활동하셨었는데 어떻게, 그리고 어떤 이유로 이태석 재단을 위해 일하시게 되셨나요?
A : 모든 일은 제가 기획한 다큐멘터리인 “울지마 톤즈” 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많은 관객분들을 감동시켰고 깊은 인상을 남겼죠. 저 또한 관객분들과 같이 이태석 신부님의 희생에 감동받았고, 그의 삶을 뒤이을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태석 신부님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하는 데에 참여하게 된 것이죠. 저는 이태석 신부님의 희생 정신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남기고,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Q : 재단이 이뤄낸 몇 가지를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 저희는 남수단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이름으로 병원들을 짓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불행하게도, 남수단의 독립 이후 다양한 부족들의 갈등으로 중단되었지만 KBS PD로 활동하면서 이태석 신부님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제작하는 것으로 재단 활동을 이어나갔죠. 그러나 제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들로 대중들에게 기대했던 만큼의 인상이나 사회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사이에 저는 무엇을 해야 명확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죠. 이내 저는 아이들의 교육이 핵심이라 결론을 내렸죠. 제가 떠올린 생각들 중 하나는 “저널리즘 스쿨”을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Q : 저널리즘 스쿨에 대해 보다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 저널리즘 스쿨에서 저희는 아이들에게 저널리즘이 우리 사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가르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널리즘의 두 가지 핵심은 희생과 공감입니다. 전직 PD로서 아이들에게 저널리즘의 미덕을 가르치길 원해 농촌 마을 근처의 폐교에서 10주간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저널리즘을 배운다는 것에 큰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그들의 헌신이 한 몫한 것 같습니다. 이 것이 바로 이태석 신부님이 강조하신 부분이죠.
Q : 재단이 최근에 진행중인 일은 무엇인가요?
A : 저희는 아이들에게 저널리즘을 가르치기를 계속 하고 있어요. 이태석 신부님이 생을 마감하실 때까지 신경쓰셨던 수단에서 학생들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이태석 신부님의 길을 따라 의사가 되는 꿈을 가졌죠. 재단의 가장 큰 목적 두 가지는 남수단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과 이태석 신부님의 이름으로 기꺼이 돕고자 하는 한국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주선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학생들이 자신의 나라를 이끄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빌고 남수단의 힘든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길 원합니다.
Q : 이태석 재단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 저희는 이태석 신부님의 이름으로 남수단이나 그 밖의 다른 곳에 학교를 세우길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의 영혼이 남수단에서 어떤 식으로 살아있는지 알리기 위해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을 제작했으며, 그의 헌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계속해서 알리고 싶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저희는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분들 곁에 서서 공부를 장려하길 계획하고 있습니다.
Q : 젊은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의 말이 있을까요?
A : 젊은 학생들은 자존감과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입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을 때, 우리는 다른 이들을 충분히 존중할 수 없어요. 확고한 자존감과 자아존중은 봉사활동을 통해 길러지죠. 봉사활동 속에서 우리는 두 눈으로 다른 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우리의 사회에 좋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이 건강한 순환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사회를 더 낫게 만들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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